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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사는 40대 후반 대학교수인 이준모씨(가명)는 3년전 신문광고를 통해 서울 도심 대형 쇼핑몰내 상가 2구좌를 분양받았다. 1층 분양가는 3억이었고 3층은 1억 6천만원이었다. 당시 이씨는 광고의 내용대로 분양업체로부터 1개층당 120개 점포로 구성이 되며 지하층이 지하역과 연결이 돼 유동인구의 상가 유입은 엄청나다는 설명에 솔깃했다. 더군다나 3층의 경우 외국 유명 브랜드가 임대로 들어오고 약12%의 임대수익까지 보장한다는 조건과 1층은 보증금 1억에 월 350만원의 월세 수입을 충분히 올릴수 있다는 말에 투자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입점이 다가오자 1층은 겨우 애초 분양조건보다도 1/3이 적은 임대조건에 세를 놓았고 3층은 약속과 달리 외국 유명 브랜드의 입점은 커녕 아직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공실로 남아있는 상태다. 쇼핑몰 오픈이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분양업체는 당초 약속과 달리 임대조건은 물론이고 지하층과 지하역과 연결된다는 상담내용도 허무맹랑한 거짓에 불과했다. 해서 이씨는 요즘 소송을 준비중이며 계약서에 모든 상담내용을 꼼꼼히 명시하지 않고 분양회사의 말만 믿은 것이 화근이었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이씨의 사례처럼 과대광고의 내용과 분양 담당자의 일방적인 말만 믿고 계약하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아 투자손실이 심심찮게 발생을 하고 있다. 특히 지금도 간혹 일부 분양업체가 한 점포라도 더 팔기 위해 '임대수익률 00%보장' '상권 초기 활성화' '외국 유명 브랜드 임대확정' '검증된상권'등을 내세우며 과대광고로 투자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그러나 입점이 다가오면서 문제가 불거지면 분양회사측은 "계약서의 명기사항인지를 들먹이며 투자자들을 또 한번 울린다. 응당 대다수는 상담내용중 어느 것도 계약서상에 명시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갈수 있으니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셈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직접 주변 중개업소나 전문가를 통해서 분양업체의 제시 사항들이 근거가 있는지 세부적으로 따져볼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시행회사의 신용도와 마케팅 능력과 경험을 체크해야 하며 임대분양보다는 등기분양 상가가 바람직하다. 광고는 1차적인 정보에 불과하지 광고가 곧 정답이 아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가끔은 분양상가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의 추천 문구나 보도내용을 삽입해 투자자들을 유인하기도 한다. 분양 피해사례상담을 해 준다는 전략을 쓰기도 하나 투자자들은 이에대해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투자에 있어 문제가 터진 상황이라면 사후처리에 대해 해당 전문가를 찾아 해결을 해야지 관련없는 관계자의 막연한 상담내용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따라서 투자에 나설경우 필히 광고지를 들고 조목조목 현장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유동인구, 역과의 거리, 배후세대수, 경쟁상권과의 관계, 투자수익률의 뻥튀기 여부, 대출조건등을 대조해보면 쉽사리 광고내용의 이면을 살펴볼수 있다. 특히 초보투자자들은 돌다리를 두드리려 보는 심정으로 투자에 나서야 후회가 없슴을 잊지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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