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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수산 내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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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수산 내부 | |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강대표의 성실함이다. 주변사람들이 강대표를 보고 놀라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가 매일 직접 발로 현장을 뛰어다닌다는 부분이다. 대표가 직접 가게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현대수산에서는 단순히 사장이 영업점에 자리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다.
강대표의 하루 일정을 잠시 따라가보면, 우선 기상시각은 오전 5시 30분이고 그 다음에는 바로 이어서 노량진과 인천에 들러 가게에서 판매할 물건들을 직접 보고 공수해온다. 이 작업이 끝나고 현대수산에 복귀하는 시간이 대략 오전 9시. 이때부터 문을 닫는 밤 12시경까지는 가게를 비우지 않는게 강대표의 철칙이다. 결국 하루 4시간 정도만 수면을 취하며 현대수산에 올인하는 셈이다. 지금이야 일요일에 쉰다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연중무휴였다고 하니 집념과 체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강대표는 지금도 “대표가 직접 뛰어다니지 않는 음식점은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강대표의 철학이 성공창업에도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다.
이쯤에서 현대수산의 입지적 특징을 짚어보면, 현대수산이 자리한 문래역 근방은 우선 전철역과도 가깝지만 바로 전면에 아파트단지를 마주보고 있기도 하다. 이들 주민들은 저녁이나 토요일 현대수산을 찾아 회 음식을 즐기고 있다. 여기에 한전, 남부교육지원청 등 대규모 직장이 주변에 있어 평일 낮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역과 아파트단지, 오피스인구를 모두 파악한 강대표의 식견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 어느정도 개인창업자로 안정적 삶을 이어가고 있는 강대표의 꿈은 무엇일까? 그의 목표는 과거에 이루지 못했던 횟집 프랜차이즈화를 조만간 반드시 성공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대표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매뉴얼화해 두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강대표가 이처럼 횟집 프랜차이즈를 위해 노력하는 데는 까닭이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화가 절실한 아이템임을 본인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횟집은 일반 음식점과 달리 많은 지식이 필요하고 머리를 쓰는 일도 무척 많다고 한다. 횟집 앞에 있는 수족관 관리법을 익히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게 강대표의 주장. 여기에 재료공수 및 음식관리까지 하나하나 혼자서 익히려고 하면 적잖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점이 강대표가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과거 프랜차이즈에 도전했다가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넌지시 물었지만, 강대표는 ‘그 당시 경험 때문에 오히려 성공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강대표에게 동종분야 희망창업자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 한 마디를 부탁하자 그는 “해산물은 음식 시장에서 아직 새롭게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다 일반인들도 꾸준히 애정을 보여주고 있어 요식업 중 전망이 밝은 아이템입니다. 직접 열심히 뛰고 노력하려는 마음의 자세만 있다면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강태구 대표가 총 120석 규모(직원수 7명)의 현대수산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데는 몇 가지 비결이 있어 보인다. 먼저, 질 좋은 재료와 고객을 만족시키는 맛이 인기비결 1순위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주거세대와 오피스 인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입지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그러나 사실 강대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경험과 성실성이다. 10년 가까이 수산유통 업무를 하면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는 횟집 창업에서 100% 이상 활용되는 중이다. 특히나, 우수 재료를 남보다 쉽게 파악해 적정가에 떼오게 되면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빼어난 경쟁력을 갖추게 마련이다. 또 하나 여러번 강조된 사항이지만 사장이 직접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정적으로 임한다는 것도 현대수산이 성공창업의 길을 밟을 수 있었던 이유이다. 어느정도 시기가 되면 관리자로 변하기 쉬운 음식점에서 매일같이 새벽시장을 직접 보고 가게를 하루종일 운영한다는 것은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음식점 창업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어 보인다. 20대 초반 창업전선에 뛰어든 이후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에 매달린 강대표가 머지 않아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수산물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