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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에는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창업시장이나 마케팅 시장에서는 "아이따라 부모간다"라는 새로운 조어라도 생겨야 맞을것 같다. 이러한 키즈시장의 성장에는 출산율감소와 함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이라는 요즘 부모의 심리적 요인에 어필하는 것으로 음식이든 장난감이든 서비스든 좋은 것을 해주고픈 부모의 심리에 집요하게 어필하는 것으로 유모차, 카시트, 분유등에서 오히려 고가여야 잘팔리는 기현상을 낳기도 하고 있다. 휴대폰 시장의 어린이 전용상품의 등장이나 키즈전용공간을 배치하고 활용하는 백화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의 유아와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등은 모두 소비지불자로서의 키즈보다는 소비결정자로서의 키즈군의 성장이 얼마나 많이 성장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외에도 이색적인 마케팅으로는 LG전자가 자사의 오븐을 팔기위해 선택한 153개의 유치원 방문을 통한 우리아이 영어 요리교실 운영등은 학부모들의 조기영어학습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영어원어민 요리강사를 통한 요리강좌를 부모1명과 어린이 1명이 동시참석할때 신청할 수 있도록 해서 기업이미지 제고와 함께 자사의 오븐을 홍보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하였었다. 그런가 하면 포토스튜디오의 경우 돌사진을 찍는 아이에게 패키지 상품으로 가족사진을 제공하는 기본적인 마케팅 외에도 아이의 생일마다 무료 스틸사진을 찍어주는 평생회원제를 운영하는 스튜디오들도 등장하고 있다. 실상 이런 포토스튜디오가 바라는 것은 아이의 성장사진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면서 보다 큰 의뢰(?)를 수주하기 위한 방편일것이다. 항공사의 경우도 아이를 위한 기내식별도 마련등의 기본적인 마케팅 외에도 보호자 비동반 소아서비스등을 제공해 방학중 어학연수등을 십분 활용하는 나홀로 어린이 전용카운터 등을 운영하기도 한다. 병원에서의 활용사례를 살펴보면 성인대상으로 국한되어오던 종합검진 서비스 마저도 어린인 전용 종합검진 서비스프로그램이 도입되어 활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전방위적인 키드와 관련된 마케팅의 활용들은 꼭 큰 기업들만이 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일까? 분당의 한 칼국수집에는 도서관처럼 한쪽 벽으로 책이 즐비하게 구비되어진 칼국수집이 있다. 아파트단지로 둘러쌓이 눈에 띄지 않는 2층에 위치한 곳이지만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손님들로 그득한데 IMF때 실직하게된 동료들이 공동창업을 한 식당이다. 아파트 단지 주부들을 위한 반상회장소제공등의 공간제공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서적대여를 통해 인근주민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하게 다가서고 있는 것인데 책을 돈을 주고 사주어야 하는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서적을 제공하고 다읽은 책을 가져와 반납하는 어린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주기도 한다. 아이가 좋아하고 익숙해 하는 공간을 만듦으로 해서 영업적 마케팅을 잘 활용하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 필자는 바쁜 일정으로 M햄버거 가게에 들른적이 있었는데 그때 옆에 있던 아이의 보챔으로 해서 아이의 부모가 셋트메뉴를 사게되는 광경을 본적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아이의 관심은 햄버거가 아니라 햄버거를 사게될때 주는 아이들 장난감 때문에 햄버거를 사달라고 조르는 현실이었는데 이후 가게를 나오면서 본말이 전도된 구매와 관련해서 생각이 많았지만 옳은 소비인가 옳지 않은 소비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마케팅이 활용되는 효용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었다. 만일 필자가 치킨가게를 하고 있다면 치킨주문의 상당한 의사결정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충분히 연구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지금은 사양길로 들어서고 있는 비디오가게들에서 덤핑처분을 하는 어린이 전용비디오 테잎을 헐값에 구매해서 치킨을 시키는 어린이가 있는 집에는 배달갈때 한개씩 끼워주는 방법은 어떨까? 또는 인근에 있는 비디오가게나 DVD가게와 일정한 계약을 통해 저렴하게 대여해서 치킨주문을 하는 아이들에게 배달해주는 것은 어떨까? 비디오테잎이든 DVD든 서비스를 제공받는 주체가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된다면 어른을 위한 월간잡지의 무료대여서비스는 어떨까? 마케팅은 그저 오는 전화주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을 응용해 자신만의 마케팅 기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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