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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추억의 영화 로보트태권브이가 긴 시간동안의 복원작업을 거쳐 상영에 돌입하면서 한 달여 동안 관객 68만명을 끌어들이면서 한국 만화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깨뜨렸다. 영화산업에 대한 자본화가 이루어지면서 거대자본에 대한 자본마케팅이 보편화 되어진 결과라는 평가도 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점은 만화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로보트태권브이에 대한 추억을 가진 대상을 상대로 마케팅이 이루어진 점을 주목해봐야 한다. 만화영화이면서 어린이를 상대로 홍보를 집중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지 않는가? 라고 거꾸로 물어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 해보자 이화여대앞에서 남성복 장사를 하는것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들어 여성트렌드의 메카라고 하는 상징성을 지닌 이화여대 앞에는 남성브랜드샵이 입점하였었다. 에스티코라고 하는 이 브랜드는 오픈 초기에는 호기심으로 기웃거리는 여성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친구나 배우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고민많은 여성들이 주고객이 늘어 나면서 구매성향의 폭도 확대되어 가고 있는데 남자친구나 배우자에 국한되던 수요성격이 스승선물등으로 확대소비가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엔드류타이즈라고 하는 남성 타이전문점 매장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고객계층은 여성들이지만 관련 제품 구매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결과를 알려드린 후라서 아까와 같은 로보트 태권브이의 이야기 질문처럼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사실 좀처럼 생각하기 어려운 발상의 전환이 있는 마케팅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은 미용실 하면 어떤 자리에 자리를 잡아야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주변이 깔끔하고 여성고객들의 유동인구가 많이 발생하는 역세권이면 좋다고 생각하실 것이다. 다른 의견으로는 여학교가 밀집한 지역을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이다. 얼마전 목격한 부분을 설명드리면 의외의 입지에서 발군의 선택이 빛을 발하는 곳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제수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짐꾼으로 따라나선 곳에서 생선냄새나는 생선가게와 겨울철 추운 날씨에 도 불구하고 얼음위에 가지런히 자리하고 누운 닭집을 양옆으로 두고 있는 미용실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가게앞까지 걸음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쁘게 머리다듬는 미용실 입지로 주변 환경이 너무 좋지 않다는 선입견으로 가득했지만 발걸음이 가게앞에 도착하는 순간 내 선입견은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가게안은 머리 하는 여자분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는데 마침 중에는 머리수건을 쓰고 장보러 가는 분들이 문을 열고 나오는것을 볼 수 있었다. 적어도 필자의 머리속에는 미용실=미와 아름다움,=젊고 이쁜 아가씨라는 터무니 없는 고정관념에의해서만 점포의 입지에 대한 가치를 한정짓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비의 주체이자 구매의 주체가 동일한 경우도 있지만 앞서 설명드렸던 부분처럼 소비주체와 구매의 주체가 틀린경우도 있듯이, 구매주체안에도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서 지나치게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정통 마케팅도 중요한 마케팅의 한분야이겠지만, 역발상에 의해 현실에서 효과를 발생시키는 마케팅 방법은 한번쯤 곱씹어 봐야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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